싱가폴은 동남아 어느 국가로도 접근성이 좋고 일찍 예약하면 가격도 저렴해서 가족여행으로 해외를 자주 가게됩니다. 

그런데… 애들 데리고 짐 바리바리 싸서 비행기도 배도 타고 여행 갔는데 왠수같은 베이비들(남편포함) 때문에

관광도 마사지도 쇼핑도접고 이럴거면 센토사 5성급호텔에서 눕방,먹방이나 하는건데 라고 후회를 해보신 가족들에게 강력추천입니다.

클럽메드 사이트나 온라인 호텔할인 사이트에서 팩키지를 구매하게 되면 싱가폴에서 출발하는 왕복페리 + 

삼시세끼 + 술과 안주 + 레저 스포츠 + 공연 +아동 돌봄 서비스까지 올인크루시브 투어를 구매하시게 되는 

겁니다. 가격이 다소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희 가족의 경우 팩키지 비용제외, 3박4일간 단 $1불도

지출하지 않았습니다. 나름 가성비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하핫

먼저 교통편

페리는 타나메라 선착장에서 출발하는데 빈탄까지 1시간정도 소요됩니다. 줄서기 귀찮고 편안한 좌석 원하시면 에메랄드로(비지니스석) 업그레이드 하시면 되는데 왕복 80불정도 extra로 지불하시면 됩니다. 짐도 체크인 하면서 부치시면 되고(무료) 한국여권도 비자 면제입니다. 타나메라 선착장에는 작은 커피숍 2곳과 구멍가게 2곳 정도라 너무 일찍 가시면 할 일이 없습니다.

페리에서 내려서 클럽메드부스로 가시면 작은 칩이 달린 놀이동산 팔찌를 주는데

신기하게 그게 룸키도 되고 별도 서비스 요청하셨을때 그걸로 계산도 됩니다.

리조트에 어울리지 않은 하이테크 아이템이었지만 야외에서 놀다 룸에 들락날락 거릴때는 참 편하더라구요.

삼시세끼

리조트 내에는 워터폴이라는 삼시세끼를 해결하는 큰 부페식당이 있는데 음식의 퀄리티는 걍 그럭저럭입니다. 클럽메드가 워낙 럭셔리라는 타이틀이 있어서 기대를 했는데 딱 동남아 부페군…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나름 종류도 다양하고 한국음식코너도 있고 요리사가 즉석해주는 음식들은 꽤 괜춘했습니다.

그리고 테라스라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여기도 공짜이기는 하나 야외식당으로 좌석이 90석정도이므로 예약제로 운영되고 예약은 아침 7시에 워터폴 레스토랑에서 직접 받기 때문에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ㅠㅠ  

저희는 럭키하게 캔슬된 자리에 들어갔었는데… 와우 음식이 코스메뉴로 나오고(석식) 무료 와인의 클라스도 다른 것 같았어요. 리조트에 머무르는 동안

머스트 비짓 장소입니다. 아빠만 희생하면 됩니다. 일찍가서 꼭 예약하세요 ㅋㅋㅋ

술과 안주

맥주, 여러 종류의 칵테일, 과일 주스, 밀크쉐이크와 오전, 오후 간식이 모두 무료입니다. 엄청 고퀄은 아니지만 공짜니 덮어놓고 마시고 먹고 하다보니 2키로 플러스가 되었고 5살 딸은 영어,인도네시아어,중국어를 구사하는 주문의 달인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레저스포츠

일단 해양스포츠 중에는 카약, 세일링, 스노클링 그리고 스탠드업 패들이 모두 무료입니다. 클라스를 신청해도 되고 카약이나 세일링은 간단하니 시간 되실 때 혼자 타면되고 제트스키는 플라잉 보드는 extra 금액을 지불하시면 됩니다.

그 외에도 시간마다 양궁, 탁구, 서커스 그네, 골프, 플라잉 요가, 피트니스, 수중 에어로빅, 배구 등등등 엄청나게 많은 프로그램들이 준비 되어있으니 평소에 배워보고 싶었던 운동을 체험해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서커스 그네랑 해변가에서 하는 플라잉 요가 추천입니다. ^^

골프코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리아빈탄 골프코스가 있는데 이것도 extra비용 지불하시면 됩니다.

공연

클럽메드의 핵심은 지오라는 직원들입니다. 낮에는 각자 바,레스토랑,체크인, 키즈클럽 등에서 일하던 낯익은 직원들이 밤에는 쇼를 하는 겁니다.

매일 밤 쇼가 있는데 저는 일요일 서커스 쇼를 추천합니다. 생각보다 스케일 있어요. 애들이 좋아하는 공중묘기, 키다리 아저씨도 등장하고 구성도 맛깔납니다. 공연이 끝나면 대부분 극장옆에 바로 가서 손님들과 함께 춤도 추고 림보게임도 하면서 친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래서 클럽메드는 3박4일 일정이 미니멈이구나 감이 오게 됩니다.

키즈 클럽

아침 8시반 ~ 저녁 8시까지… 2살 ~ 17살 아이들을 맡아줍니다. 아싸~

그냥 놀이방이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체험교실을 운영해서 서커스 그네타기, 수건 돌리기, 해변가 산책, 테니스, 골프, 양궁, 수영 등 스포츠 클라스에 참여하게 해서 지루할 틈을 주지않습니다. 한국인 지오선생님들도 있어서 영어가 안되더라도 편안하게 어울릴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저희 딸은 쌤들은 너무 좋아해서 계속 따라 댕겼어요.

위에 서비스 외에도 빈탄외부 여행도 있지만 3박 4일 정도의 일정이라면

리조트 프로그램 소화하시기도 바쁘실 거에요.

아… 벌써 그립네요. 리조트에서 눕방 먹방… 이제는 다요트의 시련만 남았습니다.

참! 리조트 룸에 가시면 꼭꼭 문을 잠그세요. 특히 아침나절에 지나치게 똑똑한 원숭이놈들이 문을 열고 들어와서 음식물들을 도난한후 예의있게 문을 또 닫고 나갑니다. 저희는 진짜 도둑이 든줄 알았어요 ㅠㅠ 짜장범벅은 왜가지고 갔는지.... ㅠㅠ